최종편집 : 2019.08.23 16:21 |
[특별기획2] 안동문화유산 (천연기념물, 명승)
2019/06/13 09: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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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수호 신목! 안동의 자연유산 천연기념물2


 경북와이드뉴스는 안동지역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신비함과 아름다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독자들에게 안동이 지닌 우수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의 위상을 알리고자 한다.

 이번 특별기획 취재는 안동만의 특별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이야기에 불어넣어 자연유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함은 물론, 올바른 이해와 함께 관광객 증가에도 기여하고자 함에 있다. (편집자 주)

 
연재순서
제1편 : 안동의 자연유산(천연기념물1)
제2편 : 안동의 자연유산(천연기념물2)
제3편 : 안동의 자연유산(명승)
 
천연기념물이란 고유한 한국의 자연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기념물적 성격의 자연물을 보전·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1963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하고 있다.(단, 동물과 식물은 생명이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죽거나 이동하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된다.)
 
2019년 현재 지정된 천연기념물은 456여점에 이르며, 안동지역에는 7점의 자연유산 천연기념물이 있다.


제2편 : 마을의 수호 신목! 안동의 자연유산 천연기념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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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275호로 지정되어 안동시로부터 관리·보호되고 있는 녹전면 사신리 256번지에 위치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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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의 수령은 약 600여년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30m 가슴높이의 둘레가 9.5m, 가지 밑의 줄기 높이는 1.9m, 가지는 동쪽으로 16.8m, 서쪽으로 15.9m, 북쪽으로 12.8m로서 보기 드물게 큰 느티나무이다. 이 느티나무는 본래 크게 두 가지로 갈려져서 자랐으나, 일제강점기에 한 가지가 잘렸다고 한다.
 
느티나무는 가지의 퍼진 모양이 둥글고 많은 잎이 달려 모양이 좋고 그늘이 짙어서 옛날부터 정자(亭子)나무로 가꾸어 왔던 낯익은 나무이다.
 
안동 녹전면 사신리 느티나무는 6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만큼 당나무의 영험함에 대한 이야기가 마을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마을 중앙의 공터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허씨 처녀당' 또는 '허씨당'으로 불리는 당집이 함께 서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살던 허씨성을 가진 처녀가 봄나물을 캐러 갔다가 홀연히 신이 들려서 말방울 하나를 얻어 왔는데, 그녀가 죽은 후 마을사람들은 당신으로 모셔 매년 정월 보름에 제를 올린 것이 벌써 200여년이 됐다고 한다.
 
당집과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는 약 100여 년 전 마을에 살던 허씨 집 처녀가 약혼을 해놓고 남편이 죽자 홀로 평생을 지내다 처녀의 몸으로 죽어 그 신이 이 당으로 오게 되어 느티나무의 영험력이 높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지체가 높은 사람이 말을 타고 지나가도 지나갈 수가 없어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다고 하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정월 보름날 자정 마을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과 번영,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동제를 올리고 있다.
 
현재 느티나무 아래에는 육각정자와 벤치가 있는데, 사신리 느티나무는 마을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안락함을 제공하기도 하는 마을의 안식처이자 자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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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692.jpg▲ 이 느티나무는 본래 크게 두 가지로 갈려져서 자랐으나, 일제강점기에 한 가지가 잘려나가고 새로운 곁가지가 돋아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랐다고 한다.중앙부위에 잘린 흔적이 미약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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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708.jpg▲ 동네 앞 길을 넓이면서 새로 옮겨 지어진 당집
 
사진2)_길을_따라_이동하다_보면_사신리_느티나무를_만날_수_있다.jpg▲ 옮기기 전 당집이 있던 자리
 
IMG_2689.jpg▲ 동네 앞 길을 넓이면서 새로 옮겨 지어진 당집
 
사진5)_느티나무_맞은편에_있는_건물,_당산제와_관련한_건물로_보인.jpg▲ 자리를 옮기기 전의 당집
 
 
(2)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는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샛마) 583번지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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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대곡리 굴참나무는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288호로 지정되어 안동시가 관리·보호하고 있으며, 마을을 수호하는 골매기 나무로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호속에 자라온 나무로서 민속적 가치가 크다.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의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2.5m, 가슴높이 둘레는 5.4m, 밑동 둘레는 6m 정도, 가지 밑의 높이는 2.8m, 가지 길이는 동쪽으로 13m, 서쪽으로 13.3m, 남쪽으로 12.3m, 북쪽으로 14.5m로 우리나라 자생 굴참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가운데 하나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샛마)에서는 바쁜 농사일이 일단락되는 음력 7월에 좋은 날을 택하여 농로를 보수하고 잡초를 제거 후 이 나무 아래로 모여 정성껏 준비한 음식물을 놓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이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봄에 이 굴참나무에 소쩍새가 와서 울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굴참나무는 임동면 중평 삼거리에서 935번 지방도를 타고 예안 방면 약 8.4㎞ 정도를 가다가 위리 삼거리에서 대곡천을 따라 북쪽으로 4.5㎞ 정도를 올라가면 샛마 마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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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
 
1966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 제174호 지정된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100-7번지(길안초등학교 길송분교 뒤뜰)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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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나무는 고목(苦木)이라고도 하는 소교목으로 붉은빛을 띤 갈색 수피에 노란색의 피목이 있다. 한방에서는 고목이라 하여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위를 튼튼하게 하는 쓴맛의 약제)로 사용하였고, 홉(hop) 대신 맥주의 쓴맛을 내는 데도 사용됐다.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는 수령은 미상이나 구전에 의하면 400~700년 정도 되었다고 전해지며, 높이는 고사된 부분을 상당부분 잘라 내어 현재 약10m, 뿌리목 줄기둘레 4.56m, 가슴높이 줄기둘레 각각 3.1m와 2.1m의 이간성(二幹性)으로 당집을 가운데 두고 우측에 있는 회화나무와 함께 관리·보호 되고 있다.
 
이 나무는 근처에 서낭당 있고 여러 그루의 고목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성황림으로 보호 되었던 나무로 여겨지며, 나무가 오래되다 보니 당나무의 영험함과 관련된 이야기가 마을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 이 소태나무 옆으로 길이 나 있어서 양반이 말을 타고 당 옆을 지나갈 때, 소태나무에서 “북북”하는 소리가 오래도록 나곤 했는데, 그 소리가 날 때면 말이 움직이지 않아서 말에서 내린 뒤 걸어가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비가 올 때 소태나무에서 “북북”하는 소리가 나곤 했는데 사람이 다가가서 인기척을 내면 조용해졌고,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 소태나무에 해를 가하면 마을에 재앙이 닥친다고 하여 당나무로 모시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안동 길안면 송사리 송제 마을에서는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정월 열 나흩날 자시에 당고사(당산 할배에게 올리는 제사)를 올린다. 당고사는 먼저 동쪽에 있는 회화나무에서 시작하여 소태나무, 당집 순서로 제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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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800.jpg▲ 길안초등학교 길송분교 뒤뜰에 위치한 소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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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802.jpg▲ 마을에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와 느티나무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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