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한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10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을 겁내지 않는 기득 세력이 아닌, 벼랑 끝으로 몰린 시민들의 삶을 바꿔줄 개혁형 민생 시장이 절실하다"며 오는 6·1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소명을 다하고, 현재 안동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안동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동은 군사정권 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보수정당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왔다"며 "그러나 경쟁상대와 견제가 없던 지역의 일당 독재는 무능과 독선을 반복하며 지역을 경기침체의 늪에 빠뜨렸고, 인구감소와 맞물려 오늘날 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또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발전은 수도권이 우선이었다"며 "경북 도내의 균형발전 정책조차 남부권의 인구 숫자와 정치적 힘에 밀려 안동지역은 늘 양보와 희생을 강요당하며 배제돼 왔다"며 "지금 우리에겐 시민을 겁내지 않는 기득 세력이 아닌, 벼랑 끝으로 몰린 시민들의 삶을 바꿔줄 개혁형 민생 시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폐쇄적인 지역성과 대물림되는 이념, 그 어떤 것도 먹고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지금부터라도 묻지마식 지지가 아닌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면서 화합하는 안동, 도약하는 안동, 살만한 안동을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옛 안동역사 부지 개발, 첨단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디지털 농업기술개발·미래농업 시범단지 조성, 안동댐 인근 자연환경보전지역 완화, 청년지원 정책 발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공공 의과대학 설립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지금까지 믿고 지지해줬던 보수 정권을 탓할 시간도, 또다시 과거에 사로잡혀 시행착오를 겪을 여우도 없다. 생존을 위해선 우리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