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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안동소방서, 요양원 등 노인시설 화재 안전수칙 철저 당부
2022/11/28 10: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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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신문을 통해 경기도 이천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위층인 병원까지 불길이 번져 여러 사상자가 나온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당시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대부분 고령의 환자이며 질환으로 자력 대피가 어려운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대부분의 건물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 내부의 사람들이 화재발생 사실을 신속히 인지해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요양원 등의 노인시설과 병원의 경우엔 화재발생 사실을 제때 인지하더라도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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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방서장 심학수

 

최근 5년간(`17년 ~ 21년) 전국 요양소, 요양병원, 경로당, 양로원, 노인복지시설, 요양시설 등 노인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약 335건으로 4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약 2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건수 대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2010년 11월 12일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포항 요양원 화재에서는 약 10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2014년 5월 28일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 장성 요양병원에서는 21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 포항 요양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에서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다수의 사람들이 고령 또는 거동의 불편, 질환 등으로 화재발생 사실을 제때 인지하였더라도 자력으로 대피하는데 큰 어려움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발생하면 자칫 큰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요양원 등 노인시설의 화재!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안타까운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모두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관계자는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화재를 예방·경계하라!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정확한 대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처음부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화재를 예방하고 경계하는 것이 아닐까?

 

사고가 발생한 뒤 종종 소방 또는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화재경보기 또는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 미작동, 비상구 폐쇄, 건물 관리 부실, 관계자 부주의 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이러한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 건물의 관계자 또는 소방안전관리자는 항상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며, 고장이 발생했다면 신속히 빠른 시일 내 수리를 끝마쳐야 한다.

 

또한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무 일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소방시설을 임의정지·폐쇄·방치하는 행위를 종종 하는 경우가 있다. 사고는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절대 소방시설의 임의정지 등의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시설의 관계자를 믿고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그들을 맡긴 가족의 신뢰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항상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주는 정직하고 성실한 관계자가 되자.

 

둘째, 종사자는 안전불감증을 버려라! 간혹 건물 내 화재발생 사실을 감지한 화재경보기가 울리더라도 ‘여긴 괜찮을 거야’ ‘오작동일거야’, ‘훈련 중인가’, ‘다른 누군가가 해결할 거야’ 등 여러 안일한 생각으로 대피 및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노인시설의 화재 발생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종사자 빠른 판단과 행동이다. 1분 1초라도 빠르게 행동한다면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도 살릴 수 있다. 평소 재난 상황 발생 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항상 기억하며, 화재로 인한 불길과 연기 등이 보이지 않더라도 재빨리 임무를 수행하는 종사자가 되자.

 

셋째, 불법 주·정차와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하자. 우린 TV,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화재현장까지 소방력 진입 긴 시간 소요’, ‘소방차에게 길을 터주지 않는 얄미운 차량’ 등의 여러 소식을 지금도 전해 듣고 있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사람과 장비는 준비가 되어 있으나 현장까지 도착하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없는 것만큼 우리에게 허망한 것은 없다. 나의 소중한 가족이 지금 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불법 주·정차 금지와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당부한 글은 단지 요양원 등 노인시설 뿐만이 아닌 모든 대상물에 적용되는 기본 안전수칙일지도 모른다.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안전에도 왕도는 없을 것이다.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기본 임무와 역할 충실히 이행하는 방법뿐이다. 꼭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관심을 갖고 행동해 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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